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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여성 리더십과 여성 농업인에 대하여

paxnong
2022-03-29

"여성 리더십과 여성 농업인에 대하여"


“한 마리의 양이 이끄는 백 마리의 사자 무리는 무섭지 않다. 한 마리의 사자가 이끄는 백 마리의 양떼를 두려워한다” 는 말은 리더십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알렉산더 왕의 말로 알려져 있다. 리더십은 다양한 관점을 인정하고 이용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권위적이고 강한 카리스마를 내세운 기존의 리더십과는 다른, 감성적이고 배려를 중시하며 위기 상황에서 문제해결 중심적이며 포용적이고 배려의 리더십이 통하는 우리 사회는 이제 부드러운 여성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개인의 역량으로 승부를 내는 시대에 유연한 대처와 솔직함, 그리고 겸손의 배려 리더십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고, 자신과 비슷한 좌절의 경험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신뢰가 없다면 오픈할 수 없을 약점들이 서로에게 공유되는 순간 안도감과 함께 외로움도 강점으로 전환되는 힘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러한 공감 리더십, 소통 리더십의 중심에 여성 농업인이 있다.

 

‘평등’이라는 말은 ‘차이’의 부정이 아니다. 공통의 주제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힘을 모아 하나의 목표를 성취하여 농촌과 농업의 발전을 이루어 가는데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의미가 없다. 최선의 노력으로 서로 협력하는 관계임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원예나 축산, 낙농이나 버섯 등 생산과 친환경농업에서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농가공품, 체험 관광 등 4차 산업 분야에서도 여성농업인 CEO가 등장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며 농업 생산의 주체이자 경제주체로서 농업인의 절반에 해당하는 여성농업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청년 여성 후계농 육성의 어려움, 지역 돌봄시스템 구축이나 여성용 편이장비 보급, 여성농업인센터 확대 설치, 여성농업인 맞춤교육 등의 처우개선과 여성 농업인 친화 모델 농업정착 모델 개발이 실현되어야 한다.

 

여성 농업인의 활약은 숙성된 장맛이나 외연으로 확대된 테라피나 치유농업 등 섬세함이 요구되는 디테일에서 특히 도드라진다. 스스로 분명한 목표와 가치를 명확하게 세우고 일하면서 능력에 대한 존경을 받는 여성 농업인들이 실제로 우리 농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여성인 나’ 스스로를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긍정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으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농업환경과 맞춤화된 자극을 기반으로 여성 농업인이기에 좀 더 많이 느끼고 볼 수 있는 경험들을 농업 현장과 연결하는 특장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리더십은 정체성에서 비롯된다. 무엇보다 여성 농업인 본인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는 데서부터 리더십은 출발한다. 그 출발은 여성 농업인의 특성을 고려한 창조적 사업개발, 교육, 의료, 문화 프로그램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여 조화롭고 균형 있는 발전을 선도할 것이다.

 

이 시각, 자신의 자리가 어디든 그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고 있을 여성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그녀들을 응원한다.

 



팍스농스토리팀 paxnong@paxn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