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Paxnong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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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된장에서 배우는 숙성된 인생

paxnong
2022-02-17

“된장에서 배우는 숙성된 인생"


장독대에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 지독한 된장 사랑 그녀를 자타공인 ‘된장녀’라고 부르게 된 발단은 도시여자였던 그녀가 마당에 즐비하게 늘어선 장독대와 시할머니 때부터 대대로 된장 맛있기로 유명한 시골집으로 시집오면서 부터였다. 농산물 가격 폭락에 민감하지 않으면서 사시사철 꾸준히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지는 우직한 된장의 매력에 빠져 시어른을 모시고 다섯 아이를 먹이며, 평생 된장을 끼고 사는 진정한 된장녀가 될 줄은 본인도 미처 몰랐다.

 

‘농산물은 농사지은 사람의 땀방울을 삼킨 땅의 소산물이며, 장맛 역시 장 담그는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장독에 담긴다’는 신조는 콩을 땅에 심는 순간부터 간장을 뜨는 순간까지 매 순간 정성을 다하는 삶의 태도를 지킬 수 있게 하였고, 대대로 이어온 장맛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자신감이 되기까지, 교육 받고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행하고 좌절하며 오랜 시간 견디어 낸 시행착오의 과정은 항아리 속 메주가 된장으로 충분히 발효되는 시간처럼 그녀를 숙성시켰다.

 

  


팍스농은 우리시대 진정한 된장녀 [금봉산 농원]의 젊은 여성 기업 조 대표의 매 순간을 응원한다. 그 어느 순간이 된장의 마음이 아닌 적이 있을까. 진심과 정성이 가득 담긴 된장을 최상의 맛을 유지하며 그 맛 그대로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기 위해 가공 제조 유통시설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자연을 담은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새로운 ‘나만의 장’이라는 색을 찾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음을 응원한다. 어머님의 손맛에 매뉴얼화를 도와 누구든 언제든 한결같은 장맛을 낼 수 있게 하고, 된장 맛과 색의 변질, 신맛 유산균 억제 등 성분검사도, 특이한 냄새를 기피하시는 분들도, 염도를 낮춘 된장 등 건강한 먹거리에 팍스농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함께 실행해 나간다. 전통식품 관련 미니 전통 장류 박물관의 조성으로 관람을 돕고, 10년 넘게 이어온 공유장독 공동체 사업의 지속적 체험의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추진을 돕는다.

 

우리 몸은 정직하다. 그녀의 된장을 먹고 행복해 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다섯 아이의 소중한 미소는 된장녀 조 대표에게뿐 아니라 팍스농에게도 가장 큰 힘이며, 오색 빛깔 영롱한 자연의 맛, 바로 그것이다.



팍스농스토리팀 paxnong@paxn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