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Paxnong Story 



팍스농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농촌, 농업, 지역 이야기를 함께 공유합니다.

정보나눔팍스농, 같이의 가치

paxnong
2022-02-17

“팍스농, 같이의 가치”

 

 

어느 날은 고구마였다가

감자였다가

사과였다가

된장이었다가

쌀이었다가

김치도 되는

 

그들은 다양한 모습과 맛과 향기로 당당하고,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들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들에게는 어느 한 가지로만 특정 지을 수 없는 다양한 본연의 맛과 색이 있고,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고유의 향기가 있다.

 

농산물은 각자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고유의 빛깔은 저마다의 이야기로 어우러져 비로소 ‘우리’로 다시 태어난다.

햇빛과 바람과 시간이 인내함으로 키워내고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빛깔, 그렇게 만들어진 자연의 색은 또다시 그것으로 사람을 키운다.

 

파나 마늘의 알싸한 매운 맛,

생강 특유의 떫은 맛은

부서져 양념으로

어우러짐으로 김치를 꿈꾼다.

 

콩은 단단한 자신의 껍데기를 버리고

간수로 서로에게 속하는 결속을 통해서

두부로 재탄생함으로써 비로소 내면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공동체의 결속은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힘을 생산시킨다.

팍스농의 결속은 농산물 각자 ‘있는 그대로’ 고유의 색깔을 응원한다.

 

‘나’를 버리고 부서져야 비로소 ‘우리’가 되고

비로소 고유의 색깔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는 진정성의 가치,

같이의 가치.



팍스농스토리팀 paxnong@paxn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