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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전문가저탄소 농산물 구매, 식생활 변화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길

paxnong
2022-04-26

"저탄소 농산물 구매, 식생활 변화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길"


탄소중립을 아시나요? 요즘은 여기저기서 탄소중립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죠. 아마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탄소중립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어렵죠?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기체인데,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대부분의 활동, 예를 들어, 요리하고, 음식을 먹고, 씻고, TV를 보고, 냉난방을 하고, 승용차를 모는 등의 활동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이런 필수 활동을 피할 수는 없겠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생활을 즐기면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방법은 생활방식을 변화시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과 온실가스를 저장하거나 흡수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은 씻을 때 물을 절약하거나,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냉난방을 약하게 하거나, 종이컵이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거나 하는 등이 있을 테고, 온실가스를 저장하거나 흡수하는 방법은 주변에 나무를 심는 것이 가장 쉬운 사례입니다.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활동은 기후변화홍보포털(https://www.gihoo.or.kr/portal/kr/biz/practice.do)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의 식생활과 식탁에 좀 더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저탄소 농축산물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마트에서 구입하거나 보신 적이 있나요? 여러분의 식탁에 저탄소 농축산물을 올렸다면 여러분은 이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중립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  


우리나라 정부는 농식품분야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는 “친환경‧GAP 인증을 받은 안심농산물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하여 생산된 우리 농산물에 부여하는 농식품 국가 인증제”입니다. 이 제도는 2015년에 처음 도입되었고, 51개 품목에 인증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저탄소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환경부 그린카드 제도와 연계하여 구매금액의 9%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해드리고, 적립된 포인트는 백화점 상품권이나 현금으로 환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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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고 생산하는 농가는 2020년 기준 4700 농가(5,657ha)로 전체 농가수 대비 0.45%, 경지면적 대비 0.36%에 불과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구매가 농가의 저탄소 농산물 생산을 늘리고,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만듭니다.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백화점·대형마트·친환경 전문 매장 등의 유통망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여러분이 저탄소 농산물 구매함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저탄소 농산물 구매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슬기로운 식생활을 기대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여러분의 착한 소비가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김태영(교수, 응용경제학박사, 경상국립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