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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렌즈뉴노멀시대 농업, 시장과 마케팅에서 길을 찾아야...

paxnong
2022-08-19

"뉴노멀시대 농업, 시장과 마케팅에서 길을 찾아야..."


뉴노멀!, 다소 생소하기도 하지만 우리 주변의 많은 변화들을 정의하는 단어이기도 하며, 농업분야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뉴노멀(New Normal)’의 사전적인 의미는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기준이라는 의미로 코로나와 디지털 중심의 환경으로 기존의 기준이나 표준이 통용되지 않고, 새로운 기준이나 표준으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즉, 현재 농업관련 브랜드나 2차 가공, 6차산업과 같은 사업 성공을 위한 핵심성공요소가 환경의 변화로 인해 과거의 기준이 아닌,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에 맞는 접근이 필요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농업 관련 다양한 사업의 성공과 성장을 위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농업분야 활성화와 브랜드 사업의 문제는 ‘공급자 중심의 사고’와 ‘기존 농업생태계에 기반한 접근’이라는 것이다.

뉴노멀이라는 새로운 표준에서의 핵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시장과 소비자의 주도권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야 한다. 공급과잉과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 농업과 농업 관련 브랜드도 치열한 경쟁상황으로 당초 브랜드 개발의 목적과 취지를 달성하기 어렵고, 기존의 구태의연한 전략과 접근으로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어려울 것이다.

 

☞ 뉴노멀의 핵심은 시장과 고객의 주도권

뉴노멀은 디지털과 코로나 등으로 과거와는 다른 환경, 다른 접근채널, 달라진 소비자의 선택 속성 등으로 과거의 사업성공 공식이나 기준이 통용되지 않고 새로운 성공 공식과 표준이 대두된 것이다.

디지털과 새로운 소비트렌드와 추구하는 가치, 과거와는 전혀 달라진 미디어와 콘텐츠 등으로 소비자의 일상생활과 사용상황, 사용경험 등이 변화하면서 과거의 유통채널, 정보채널, 소구메시지가 아닌 새로운 환경과 요구사항을 반영한 정보와 경험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소비의 주축세대로 부상하고 있는 MZ 세대의 경우 전통적인 채널과 미디어‧콘텐츠 보다는 SNS, 쇼컷영상과 스토리를 담은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제품 및 상품의 기능, 가치, 경험은 물론 홍보마케팅 채널과 콘텐츠, 메시지 등이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기준에 기반한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된 것이다.

 

☞ 뉴노멀시대 농업, 어디에서 활로를 모색하여야 할까?

그동안 국내 농업과 관련한 지원은 품종개량, 생산성 향상, 유통채널 개선, 공동브랜드 개발 및 활성화, 2차 가공상품의 개발, 6차산업과 연계한 활성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여 왔다. 사업별로 나름의 성과와 성공사례가 일부 창출되기는 했지만, 안타깝게도 전반적인 성과는 투자대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뉴노멀시대 농업의 활로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시작은 철저하게 시장과 마케팅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농업과 관련한 1차 생산물, 2차 가공품, 6차산업도 결국은 시장과 소비자가 찾지 않으면 활로를 모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농업’의 중요성을 기준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치있는 제품과 상품,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며, 이와 같은 시장과 소비자에 기반한 제품 및 상품 개발, 브랜드 런칭, 유통채널 구축 및 홍보마케팅을 실행하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결국 농업과 관련한 생산물, 2차 가공품, 6차산업도 철저하게 시장과 마케팅 관점에서 접근하여야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농업의 고민은 지역과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어떻게 팔 것인가를 고민하는 관점이 아닌, 어떻게 하면 시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과거와 달라진 농업생태계에 최적화된 상품개발과 홍보마케팅 접근을 통하여 농산물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아닌 농산물과 관련 상품을 통해 특별한 가치와 경험을 향유하는 고객을 만족시키고, 이들의 긍정적인 리뷰와 평판이 확산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뉴노멀이라는 달라진 시대와 환경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농업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발상을 바꾸면 뉴노멀이 오히려 새로운 농업의 활로를 창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뉴노멀시대 농업의 활로 시장과 마케팅에서 길을 찾자!

 

김용한(소장, 엠아이전략연구소, 경영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