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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xnong Story 



팍스농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농촌, 농업, 지역 이야기를 함께 공유합니다.

바깥렌즈위기에서 싹트는 농업 발명

paxnong
2022-07-20

"위기에서 싹트는 농업 발명"


2017년 3월 인도 뭄바이에서는 롤리워터라는 기계가 발명되었는데, 이 기계는 워터휠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고, 그 용도는 이동이 어려운 인도의 시골마을에서 물의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한 것으로서, 특허가 부여된 간단 하지만 획기적인 장치였다.

 농업은 여전히 인류에게 중요한 기간산업이며, 생명산업이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농업은 소외 받아 왔으며, 식량 생산을 위한 도구일 뿐이었다. 그 사이 농촌은 공동화, 고령화의 전선으로 물러났고, 점차 경쟁력을 잃었다. 과연 이대로 가는 것이 옳은 것일까.

 4차 산업혁명은 농촌을 달라지게 하고 있다. 불과 200년 전에 전 세계의 90%가 농업 인구였는데, 현재는 전 세계 인구 중 2~3% 정도만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을 뿐이다. 선진국의 경우 고령농이 대부분이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농촌 인구 중 60세 이상이 50%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농업에서 기계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를 시작으로 농사문제를 해결하는 첨단 기술을 도입해 나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농촌을 크게 변화 시키고 있고, 새로운 기술로 변화된 농촌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4차 산업혁명이 적용되는 미래 농업의 모습

(출처 : 제4차 산업혁명과 농업,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2016)



구글은 2015년 농업에 투자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예를 들면, 파머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라는 회사에 164억원을 투자하였고, 임파서블 푸드, 그라눌라라는 회사에도 투자를 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농업이 중요한 산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놀랍도록 많은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전 국토의 20% 정도로 매우 적으며, 농사를 짓는 사람의 비율도 2%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국토 절반이 사막이고, 한해 내리는 강수량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전보다 농업 생산량이 15배나 뛰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중 하나가 바로 점적관수 4차 산업혁명 기술 덕분이다. 이러한 점적관수 기술 덕분에 이스라엘은 물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지금은 널리 알려진 기술이지만, 이 기술은 1930년대에 처음 만들어졌고, 그 당시 당연히 특허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물부족 국가임에도 생산량의 극대화를 이루게 되었다.

이처럼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에 적용하고 특허화하여 무기화할 경우, 각종 재해와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본다. 이는 현재 또는 미래의 청년농업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송인관(대표변리사, 선진국제특허법률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