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건강농장(health farm)’을 아시나요? (4)
네 번째는 약초치유, 식물요법(Heilpflanzen, Phytotherapie)이다.
현재 사용되는 많은 약들이 식물에서 추출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약초치유는 약 성분이 함유된 식물 전체 또는 일부분을 가공 처리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약초치유의 특징은 여러 약효 성분들이 몇 배씩 혼합되어 전체적으로 의약품처럼 작용하는 것이다.
크나이프 신부의 가르침에 따라 출발한 건강농장의 네 번째 치유요법이 약초치유 또는 식물요법이기 때문에, 건강농장에서는 자체 인증 규정에 따라 숙박 손님들이 약초(Heilpflanzen)를 접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약초라도 반드시 재배하면서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고객들이 원하면 함께 약초를 시각, 촉각, 후각, 미각으로 느끼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예를 들어 약초를 문질러보고, 냄새를 맡고, 차로 마시기도 하고 족욕이나 목욕에 이용하기도 한다.
약초를 직접 재배하며 수확하고 처방에 이용했던 크나이프 신부는 “사람이 열두어 가지 약초와 효능만 알면 여러 건강상의 재앙을 방지하고, 질병들을 예방하며, 병이 오더라고 짧은 시간에 물리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Rudolf Fritz Weiss(1895-1991, 식물요법의 창시자)는 약초 지식을 확장하고 심화하는 것은 가치가 있으며, 실제 생활에 이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건강한 효능을 지닌 마르지 않는 샘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는 약초를 효능 강도에 따라 forte(강), medio(중), mite(부드러움)로 나누기도 하였다.
각종 질환 치료에 적합한 약초 재배 정원 (독일 바드뵈리스호펜 크나이프 요양공원)
약초의 가장 큰 장점은 인류가 몇 천 년 전부터 오랜 기간 사용했다는 것이다. 단지 합성 약제가 된 것은 약 120년이 된다. 약초의 또 다른 장점으로 중간(medio) 효능 약초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약초를 혼합한 약초는 성분 분석은 어렵겠지만 효능과 수용성이 뛰어나다.
약초는 무엇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다. 그래서 미래 의학에서 예방의학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약초의 한계로는 억제하는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작동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응급(비상) 시에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약초제품의 효능에 있어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분야는 1. 기침과 감기, 2. 심장과 혈액순환, 3. 위와 소화, 4. 통증 완화와 근육 관절통, 5. 진정과 수면, 6. 강장과 노인성 장애 분야 순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크나이프 치유에서 약초를 활용하는 분야는 1. 수치유의 보충 수단으로, 2. 강한 약을 끊으려고 할 때, 3. 다이어트의 보충으로, 4. 활동치유와 체조 후에, 5. 노인성(노화) 장애, 6. 예방을 위한 건강교육 등이다.
질환별 약초 사례
약초 사용에 대한 크나이프 신부의 가르침은 신토불이(身土不二)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자란 약초의 사용을 권장했다. 이는 내가 사는 곳과 같은 기후, 토양, 자연환경에서 자란 약초가 내 몸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크나이프 신부의 가르침에 따르는 건강농장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약초들을 권장하지 않는다.
약초를 이용해 사람을 치유하는 식물요법(Phytotherapie)은 중국의 중의학, 인도의 아유르베다(Ayurveda), 우리나라 동의보감처럼 세계 여러 나라의 중요한 건강 시스템의 일부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이 있는 나라다.
전국 각 지역에는 한의사와 약초 전문가들이 무수하고, 약용작물이 체계적으로 연구되고 재배되고 있다. 독일 크나이프 신부나 건강농장의 약초 활용과는 비교되지 않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일부 치유농장에서라도 크나이프 신부가 말한 것처럼 열두어 가지 약초만이라도 잘 이용해 국민의 건강 예방 차원으로 약초프로그램이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나는 모든 사람이 약초를 귀히 다루기를 원한다. 약초 안에는 치유력이 있어 우리 조상들은 약초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였고, 건강에 도달하였다.” 세바스찬 크나이프
강동규(한국건강농업연구소 대표, 농학박사)
독일의 ‘건강농장(health farm)’을 아시나요? (4)
네 번째는 약초치유, 식물요법(Heilpflanzen, Phytotherapie)이다.
현재 사용되는 많은 약들이 식물에서 추출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약초치유는 약 성분이 함유된 식물 전체 또는 일부분을 가공 처리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약초치유의 특징은 여러 약효 성분들이 몇 배씩 혼합되어 전체적으로 의약품처럼 작용하는 것이다.
크나이프 신부의 가르침에 따라 출발한 건강농장의 네 번째 치유요법이 약초치유 또는 식물요법이기 때문에, 건강농장에서는 자체 인증 규정에 따라 숙박 손님들이 약초(Heilpflanzen)를 접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약초라도 반드시 재배하면서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고객들이 원하면 함께 약초를 시각, 촉각, 후각, 미각으로 느끼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예를 들어 약초를 문질러보고, 냄새를 맡고, 차로 마시기도 하고 족욕이나 목욕에 이용하기도 한다.
약초를 직접 재배하며 수확하고 처방에 이용했던 크나이프 신부는 “사람이 열두어 가지 약초와 효능만 알면 여러 건강상의 재앙을 방지하고, 질병들을 예방하며, 병이 오더라고 짧은 시간에 물리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Rudolf Fritz Weiss(1895-1991, 식물요법의 창시자)는 약초 지식을 확장하고 심화하는 것은 가치가 있으며, 실제 생활에 이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건강한 효능을 지닌 마르지 않는 샘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는 약초를 효능 강도에 따라 forte(강), medio(중), mite(부드러움)로 나누기도 하였다.
각종 질환 치료에 적합한 약초 재배 정원 (독일 바드뵈리스호펜 크나이프 요양공원)
약초의 가장 큰 장점은 인류가 몇 천 년 전부터 오랜 기간 사용했다는 것이다. 단지 합성 약제가 된 것은 약 120년이 된다. 약초의 또 다른 장점으로 중간(medio) 효능 약초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약초를 혼합한 약초는 성분 분석은 어렵겠지만 효능과 수용성이 뛰어나다.
약초는 무엇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다. 그래서 미래 의학에서 예방의학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약초의 한계로는 억제하는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작동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응급(비상) 시에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약초제품의 효능에 있어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분야는 1. 기침과 감기, 2. 심장과 혈액순환, 3. 위와 소화, 4. 통증 완화와 근육 관절통, 5. 진정과 수면, 6. 강장과 노인성 장애 분야 순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크나이프 치유에서 약초를 활용하는 분야는 1. 수치유의 보충 수단으로, 2. 강한 약을 끊으려고 할 때, 3. 다이어트의 보충으로, 4. 활동치유와 체조 후에, 5. 노인성(노화) 장애, 6. 예방을 위한 건강교육 등이다.
질환별 약초 사례
약초 사용에 대한 크나이프 신부의 가르침은 신토불이(身土不二)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자란 약초의 사용을 권장했다. 이는 내가 사는 곳과 같은 기후, 토양, 자연환경에서 자란 약초가 내 몸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크나이프 신부의 가르침에 따르는 건강농장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약초들을 권장하지 않는다.
약초를 이용해 사람을 치유하는 식물요법(Phytotherapie)은 중국의 중의학, 인도의 아유르베다(Ayurveda), 우리나라 동의보감처럼 세계 여러 나라의 중요한 건강 시스템의 일부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이 있는 나라다.
전국 각 지역에는 한의사와 약초 전문가들이 무수하고, 약용작물이 체계적으로 연구되고 재배되고 있다. 독일 크나이프 신부나 건강농장의 약초 활용과는 비교되지 않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일부 치유농장에서라도 크나이프 신부가 말한 것처럼 열두어 가지 약초만이라도 잘 이용해 국민의 건강 예방 차원으로 약초프로그램이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나는 모든 사람이 약초를 귀히 다루기를 원한다. 약초 안에는 치유력이 있어 우리 조상들은 약초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였고, 건강에 도달하였다.” 세바스찬 크나이프
강동규(한국건강농업연구소 대표, 농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