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건강농장(health farm)’을 아시나요? (5)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생활의) 질서치유(Ordnungstherapie)이다.
‘생활의 질서’를 간략히 요약하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질서’는 사람마다 의미가 다르게 들릴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생명체에 중요한 필수적인 원리이며, 이를 벗어날 때 혼란에 빠지는 것을 의미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강요와 얽매임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자연에서는 모든 생명체와 절차들이 질서에 순응하고 있다. 자연에서는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인들은 자연을 정복했다고 생각하고, 자연을 멀리하고 있지만, 인간이 자연 질서를 멀리하고 거스를수록 몸과 영혼에 스스로 해를 입힐 뿐이다.
반대로 자연의 질서에 순응할 때 ‘생활의 질서’ 또는 ‘삶의 질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 영혼이 건강하도록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크나이프 신부의 건강 콘셉트는 질서를 존중하여 사람의 몸(신체)과 마음(정신) 및 영혼이 예방을 통해 전체적으로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해는 사계절의 리듬이 있고, 일주일의 리듬도 있으며 하루도 아침과 저녁, 밤의 리듬이 있다. 사람을 포함한 생명체는 ‘바이오리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은 자연의 변화와 리듬에 따라서 직접 영향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아침에 일어나 활동하고 저녁에 쉬고 잠자는 것은 우리의 하루 리듬(생체리듬)이다. 이 리듬(일종의 질서)에 따라 우리 몸의 모든 생리현상과 대사활동이 일어난다. 그래서 아침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집중과 긴장을 하면서 성과를 창출하는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하루 종일 긴장하며 일할 수 없다. 생체리듬에 따라 저녁에는 쉬어주고 휴식하며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 그래서 저녁에는 교감신경이 아닌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사람을 쉬게 만든다. 사람은 이렇게 하루 리듬(Tagesrhythmus)에 따라 자율신경계의 활동과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이렇게 리듬에 따라 움직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건강한 길항작용을 막는 요인이 있다. 그것들은 분노, 실망, 두려움, 소진, 불면 등이며, 한마디로 표현하면 적정수위를 넘어간 ‘과도한 스트레스’다.
현대사회는 여러 분야에서 경쟁을 하며 높은 성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살다 보면 긴장과 업무 스트레스 속에서 야근을 자주하며, 낮과 밤이 바뀌기도 하고, 마음이 쉽게 불평과 불만, 분노에 휘말린다. 이런 상태들이 ‘생활의 질서’가 깨지고,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다. 이런 생활이 길어지면 건강대신 각종 질병이 나타나고 행복하지 못하게 된다.
(출처) Ines Wurm-Fenkl, Doris Fischer(2012), Richtigkneippen
이런 위험을 예방하고 일과 삶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크나이프 신부는 요가나 호흡법, 명상, 근육이완, 맨발걷기 등을 통해 매일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몸과 마음과 영혼의 질서를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이것이 질서치유의 요점이다.
예를 들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짧은 이완호흡법이 있다. 먼저 편안한 자세로 바르게 앉아서 ‘복식호흡’이나 긴호흡을 하며 들숨 날숨을 의식한다. 그리고 다음 문장들을 작게 말한다. ‘나는 편안하다’, ‘나는 내가 좋다,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들인다’, ‘나는 만족하며 기뻐하는 사람이다’, ‘나는 보호를 받고 있다’, ‘나의 모든 일은 순조롭다’ 등. 물론 이러한 문장들은 자기가 상황에 맞게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매일 여러번 하며,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짧은 것부터, 요가나 운동처럼 제법 긴 시간을 요구하는 운동까지 생활 속에서 질서치유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다.
중요한 것은 질서치유가 몸과 마음, 영혼까지 총체적으로 하나가 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런 관점에서 크나이프 치유의 다른 네 가지 치유법(물, 활동, 음식, 약초)의 기본으로 보고 있다. 마치 집을 지을 때 기초를 닦고 그 위에 네 기둥이 세워지는 것처럼, 질서치유는 기초공사와 같고 나머지 네 가지 요법이 집의 틀을 완성하는 네 기둥이 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해주는 크나이프 신부의 다음과 같은 어록이 있다. “내 환자의 영혼에 질서를 가져다 주었을 때, 비로소 나는 완전한 성공을 이루었다.” 질서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고, 사람의 건강과 안녕의 전제조건이 된다.
지금까지 5회에 걸쳐 우리나라의 치유농장과 유사한 독일의 ‘건강농장’의 기본 5대 치유요법에 대해 소개하였다. 치유농업을 하는 경영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참조가 되어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강동규(한국건강농업연구소 대표, 농학박사)
독일의 ‘건강농장(health farm)’을 아시나요? (5)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생활의) 질서치유(Ordnungstherapie)이다.
‘생활의 질서’를 간략히 요약하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질서’는 사람마다 의미가 다르게 들릴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생명체에 중요한 필수적인 원리이며, 이를 벗어날 때 혼란에 빠지는 것을 의미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강요와 얽매임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자연에서는 모든 생명체와 절차들이 질서에 순응하고 있다. 자연에서는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인들은 자연을 정복했다고 생각하고, 자연을 멀리하고 있지만, 인간이 자연 질서를 멀리하고 거스를수록 몸과 영혼에 스스로 해를 입힐 뿐이다.
반대로 자연의 질서에 순응할 때 ‘생활의 질서’ 또는 ‘삶의 질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 영혼이 건강하도록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크나이프 신부의 건강 콘셉트는 질서를 존중하여 사람의 몸(신체)과 마음(정신) 및 영혼이 예방을 통해 전체적으로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해는 사계절의 리듬이 있고, 일주일의 리듬도 있으며 하루도 아침과 저녁, 밤의 리듬이 있다. 사람을 포함한 생명체는 ‘바이오리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은 자연의 변화와 리듬에 따라서 직접 영향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아침에 일어나 활동하고 저녁에 쉬고 잠자는 것은 우리의 하루 리듬(생체리듬)이다. 이 리듬(일종의 질서)에 따라 우리 몸의 모든 생리현상과 대사활동이 일어난다. 그래서 아침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집중과 긴장을 하면서 성과를 창출하는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하루 종일 긴장하며 일할 수 없다. 생체리듬에 따라 저녁에는 쉬어주고 휴식하며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 그래서 저녁에는 교감신경이 아닌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사람을 쉬게 만든다. 사람은 이렇게 하루 리듬(Tagesrhythmus)에 따라 자율신경계의 활동과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이렇게 리듬에 따라 움직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건강한 길항작용을 막는 요인이 있다. 그것들은 분노, 실망, 두려움, 소진, 불면 등이며, 한마디로 표현하면 적정수위를 넘어간 ‘과도한 스트레스’다.
현대사회는 여러 분야에서 경쟁을 하며 높은 성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살다 보면 긴장과 업무 스트레스 속에서 야근을 자주하며, 낮과 밤이 바뀌기도 하고, 마음이 쉽게 불평과 불만, 분노에 휘말린다. 이런 상태들이 ‘생활의 질서’가 깨지고,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다. 이런 생활이 길어지면 건강대신 각종 질병이 나타나고 행복하지 못하게 된다.
(출처) Ines Wurm-Fenkl, Doris Fischer(2012), Richtigkneippen
이런 위험을 예방하고 일과 삶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크나이프 신부는 요가나 호흡법, 명상, 근육이완, 맨발걷기 등을 통해 매일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몸과 마음과 영혼의 질서를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이것이 질서치유의 요점이다.
예를 들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짧은 이완호흡법이 있다. 먼저 편안한 자세로 바르게 앉아서 ‘복식호흡’이나 긴호흡을 하며 들숨 날숨을 의식한다. 그리고 다음 문장들을 작게 말한다. ‘나는 편안하다’, ‘나는 내가 좋다,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들인다’, ‘나는 만족하며 기뻐하는 사람이다’, ‘나는 보호를 받고 있다’, ‘나의 모든 일은 순조롭다’ 등. 물론 이러한 문장들은 자기가 상황에 맞게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매일 여러번 하며,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짧은 것부터, 요가나 운동처럼 제법 긴 시간을 요구하는 운동까지 생활 속에서 질서치유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다.
중요한 것은 질서치유가 몸과 마음, 영혼까지 총체적으로 하나가 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런 관점에서 크나이프 치유의 다른 네 가지 치유법(물, 활동, 음식, 약초)의 기본으로 보고 있다. 마치 집을 지을 때 기초를 닦고 그 위에 네 기둥이 세워지는 것처럼, 질서치유는 기초공사와 같고 나머지 네 가지 요법이 집의 틀을 완성하는 네 기둥이 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해주는 크나이프 신부의 다음과 같은 어록이 있다. “내 환자의 영혼에 질서를 가져다 주었을 때, 비로소 나는 완전한 성공을 이루었다.” 질서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고, 사람의 건강과 안녕의 전제조건이 된다.
지금까지 5회에 걸쳐 우리나라의 치유농장과 유사한 독일의 ‘건강농장’의 기본 5대 치유요법에 대해 소개하였다. 치유농업을 하는 경영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참조가 되어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강동규(한국건강농업연구소 대표, 농학박사)